"어떠셨어요?"

"...어...?"

레타는 한 박자 늦게 물음에 답했다. 시선 끝에는 책에 몰두하고 있는 조그만 숙녀의 모습이 걸렸다.

"머... ...뭐가...?"

레타는 얼빠져 보인다는 걸 알면서도 재차 물었다. 다행히 아가씨께서는 레타에게 그리 매정한 편은 아니었다.

"저희 오라버님 말이에요. 저만큼이나, 초면인 사람에게 살가운 편은 아니시잖아요."

아, 르웰린 말이지.

레타는 그제사 눈을 끔뻑이며 기억을 더듬었다.

글쎄, 어땠더라. 처음에는 말이지...

어떤 경우에는, 누군가의 믿음과 신뢰가 고삐나 짐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